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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 한 포대는 몇 사람의 일을 움직였을까

    시멘트 한 포대는 몇 사람의 일을 움직였을까

    공사장 한쪽에 시멘트 포대가 쌓여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종이포대 겉에는 회사 이름과 제품명이 찍혀 있었고, 안에는 회색 가루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들어 나르는 사람에게 시멘트는 무거운 물건이었고, 미장하는 사람에게는 물과 모래를 섞어 써야 하는 재료였습니다.

    공장을 짓는 사람에게도 필요했고, 집을 짓는 사람에게도 필요했습니다.

    도로와 다리에도 들어갔고, 학교와 창고와 공장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시멘트 한 포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상한 질문 하나가 생깁니다.

    이 한 포대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몇 사람이 일을 했을까.

    포대를 만든 사람만 생각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회색 가루가 어디에서 왔는지 거꾸로 따라가야 합니다.

    한 포대의 시작은 산에 있었다

    시멘트공장보다 먼저 만나는 곳은 산입니다.

    석회석이 있는 곳을 찾는 사람이 있고, 돌을 캐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발파가 필요했고 굴착장비가 움직였습니다.

    커다란 돌을 잘게 부수는 설비가 돌아갔고, 그것을 공장까지 옮기는 사람도 필요했습니다.

    공장에 들어왔다고 곧바로 시멘트가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원료를 고르고 섞고 뜨거운 가마에서 구워야 했습니다.

    다시 식히고 갈아야 했습니다.

    기계를 운전하는 사람이 필요했고, 고장 난 설비를 고치는 사람도 있어야 했습니다.

    전기가 필요했고 연료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멘트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멘트 한 포대를 따라 산으로 올라갔을 뿐인데 벌써 광산과 운송과 기계와 전기와 시험이라는 서로 다른 일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만드는 사람 옆에는 확인하는 사람이 있었다

    공장은 물건을 많이 만드는 곳입니다.

    그러나 많이 만드는 것만으로 공장이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오늘 얼마나 생산할 것인지 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원료가 얼마나 남았는지 살피는 사람이 있고 부족한 자재를 사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계를 점검하는 사람이 있고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문을 받고 출하시간을 정하고 차량을 배치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관리해야 하고 원가도 계산해야 합니다.

    사람도 관리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회색 시멘트였지만 그 뒤에는 생산, 품질, 시험, 설비, 구매, 영업, 운송, 회계와 경영이 함께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품질을 맡은 사람의 일은 조금 달랐습니다.

    생산하는 사람은 물건을 만들어야 하지만 품질을 맡은 사람은 때로 그 물건을 의심해야 했습니다.

    정해진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생산이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내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콘크리트를 만드는 사람 옆에는 콘크리트를 의심하는 사람도 필요했습니다.

    그 의심은 일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된 물건을 계속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시멘트를 따라갔더니 발전소가 나왔다

    여기서 시멘트와 조금 떨어져 보이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석탄을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입니다.

    석탄을 태우고 나면 재가 남습니다.

    그 가운데 미세한 재를 포집해 품질을 갖추도록 관리한 플라이애시는 콘크리트에 사용되는 재료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실제 도로와 교량용 콘크리트에도 플라이애시를 사용한 배합이 적용되어 왔습니다.1)

    한쪽에서는 전기를 만들고 남은 것이 다른 쪽에서는 다시 재료가 된 것입니다.

    그러자 시멘트에서 시작했던 길이 석탄과 발전소로 이어집니다.

    석탄을 공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재를 모으고 저장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것을 필요한 곳까지 운반하는 일도 필요했습니다.

    시멘트 한 포대를 들여다보다가 어느새 발전소까지 와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제철소가 나타났다

    철을 만드는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철 과정에서 생기는 고로슬래그 역시 적절하게 가공하면 콘크리트에 사용되는 재료가 됩니다.

    플라이애시와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실제 건설공사의 품질관리 대상 재료로 다뤄지고 있습니다.2)

    철을 만드는 산업과 콘크리트를 만드는 산업이 서로 전혀 떨어져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제철소에서 나온 물질이 가공되고 검사되고 저장되고 운반되어 다시 콘크리트와 만났습니다.

    여기쯤 오면 처음의 시멘트 포대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광산이 나왔습니다.

    발전소가 나왔습니다.

    제철소가 나왔습니다.

    기계공장이 있었고 운송업이 있었습니다.

    시멘트를 포대에 담던 시절에는 포장재를 만드는 산업도 필요했습니다.

    시멘트 한 포대 안에 이 모든 산업이 들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 모든 산업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공장을 떠난 뒤에도 일이 끝나지 않았다

    이제 방향을 바꾸어 보겠습니다.

    시멘트가 만들어지기 전을 거슬러 올라갔다면 이번에는 만들어진 시멘트가 어디로 가는지를 따라가겠습니다.

    그중 한 곳이 레미콘공장입니다.

    그곳에는 시멘트만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모래와 자갈이 들어옵니다.

    물이 필요하고 콘크리트의 성질을 조절하기 위한 재료도 들어옵니다.

    이것들을 정해진 비율에 따라 계량하고 섞어야 합니다.

    여기에도 생산하는 사람이 있고 시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골재의 상태가 달라지면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재료에 들어 있는 물의 양이 달라지면 실제 배합도 영향을 받습니다.

    생산하는 사람에게는 일정한 시간에 필요한 물량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품질을 맡은 사람에게는 다른 문제가 보입니다.

    제대로 만들어졌는가.

    정해진 조건을 만족하는가.

    사용해도 되는가.

    같은 공장에서 일하지만 바라보는 곳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빨리 보내야 하는 사람과 멈춰 세워야 하는 사람

    주문이 몰리는 날에는 공장이 바쁩니다.

    차량이 계속 들어오고 나갑니다.

    한 차량이 늦어지면 다음 차량의 시간에도 영향을 줍니다.

    현장에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펌프카가 준비되어 있고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며 한번 시작한 타설을 계획대로 이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산은 빨리 보내야 합니다.

    현장은 제시간에 받아야 합니다.

    경영은 원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품질을 맡은 사람은 때로 이 흐름을 멈춰 세워야 합니다.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면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눈을 감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생산은 속도를 보았고 품질은 기준을 보았습니다.

    둘 가운데 하나가 없어도 공장은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빨리 만드는 것과 제대로 만드는 것은 서로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지켜내는 것이 산업의 일이었습니다.

    레미콘차가 공장 문을 나섰다

    배합을 마친 레미콘을 실은 차량이 공장을 출발합니다.

    이쯤이면 모든 일이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레미콘은 공장에서 모양이 완성되어 포장되는 일반적인 공산품과 조금 달랐습니다.

    시멘트와 물이 만난 뒤에는 반응이 진행됩니다.

    차량이 달리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릅니다.

    여름과 겨울의 조건이 다르고 현장까지 가는 시간도 매번 같지 않습니다.

    교통이 막힐 때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제대로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 현장에 도착한 순간의 상태까지 아무 확인 없이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레미콘차가 현장에 도착하면 또 다른 사람이 기다립니다.

    현장에는 다시 시험하는 사람이 있었다

    차량이 도착했다고 곧바로 콘크리트를 붓는 것은 아닙니다.

    현장에서는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시험을 하고 시료를 채취합니다.

    이후 강도를 확인하기 위한 공시체도 만듭니다.

    공장에서 품질을 관리했는데 현장에서 왜 다시 확인해야 할까요.

    공장에서 확인한 것과 현장에서 지금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완전히 같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생산과 현장의 시간이 다시 만납니다.

    타설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몇 분도 아깝습니다.

    콘크리트가 다루기 어려울 정도로 뻑뻑하면 작업도 힘들어집니다.

    그렇다고 작업하기 편하게 만들겠다고 현장에서 임의로 물을 더한다면 물-시멘트비가 달라집니다.

    시멘트의 양에 비해 물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처음 설계했던 콘크리트가 목표했던 강도와 내구성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당장은 부드러워져 다루기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오늘 붓고 오늘 끝나는 물건이 아닙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그 자리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장에도 확인하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공장에서 시작된 의심은 공장 문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몇 분과 몇십 년이 마주치는 곳

    공사현장을 생각해보면 품질을 확인하는 사람의 자리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차량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비도 기다립니다.

    사람도 기다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은 늘어납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그때 누군가는 말해야 합니다.

    사용해도 되는가.

    아니면 멈춰야 하는가.

    몇 분의 공정과 앞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야 할 구조물이 같은 자리에서 마주칩니다.

    도로와 다리, 터널과 철도처럼 한번 만들어 오랫동안 사용하는 구조물이라면 그 판단의 무게는 더욱 커집니다.

    콘크리트가 구조물 속에서 굳어버린 뒤에는 공장에서 만든 작은 제품처럼 불량품 하나만 꺼내 새것으로 갈아 끼우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품질은 마지막에 한 번 검사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재료를 고르는 데서 시작해 생산하고 운반하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타설하고 굳히는 과정까지 여러 사람의 손을 차례로 지나갔습니다.

    한 사람의 일이 끝나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멘트 한 포대 뒤에는 사람이 있었다

    처음에는 시멘트 한 포대와 연결된 직업의 숫자를 세어보고 싶었습니다.

    열 개일까.

    오십 개일까.

    백 개가 넘을까.

    예전에 시멘트 한 포대가 수많은 일을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한 포대를 끝까지 따라와 보니 숫자 하나를 정하는 일이 오히려 어려워집니다.

    어디까지를 시멘트와 연결된 일이라고 보아야 하는지 경계가 계속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석회석을 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장에서 시멘트를 만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기계를 고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품을 시험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문을 받고 원가를 계산하고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발전소에서 나온 재를 다시 쓸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철소에서 나온 물질을 가공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시멘트를 운반하는 사람이 있었고 레미콘을 만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현장에는 도착한 콘크리트를 다시 확인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빨리 가려고 할 때 잠시 멈춰 세우는 사람도 필요했습니다.

    그것도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크리트가 도로가 되고 다리가 되고 철도가 되고 공장이 되었습니다.

    그 도로를 따라 다시 물건이 움직였습니다.

    그 철도를 따라 사람이 이동했습니다.

    새로운 공장에서는 또 다른 사람들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시멘트 한 포대가 몇 개의 직업을 만들었는지를 숫자 하나로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한 포대의 시멘트를 따라갔을 뿐인데, 그 뒤에서 한 시대의 산업과 사람의 일이 함께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각주

    1. 한국도로공사 관련 콘크리트용 광물질 혼화재 품질자료에서는 플라이애시를 결합재로 사용하는 포장콘크리트와 플라이애시·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함께 사용하는 고성능 콘크리트 적용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DIL), 「콘크리트용 혼화재료 품질 잠정지침에 따른 시험비 설계반영 요청」.
    2. 건설공사 품질관리 자료에서는 플라이애시를 KS L 5405,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KS F 2563에 따라 시험·검사하도록 제시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의 건설재료 품질기준에서도 시멘트·레미콘·플라이애시·고로슬래그 미분말 등을 각각 품질관리 대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DIL),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건설재료 품질기준」.
  • 돌은 어떻게 시멘트가 되어 세상을 바꾸었을까

    돌은 어떻게 시멘트가 되어 세상을 바꾸었을까

    산을 바라보면 돌이 먼저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무가 보이고 능선이 보입니다. 산허리를 깎아놓은 채석장에 들어가서야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돌이 숨어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그 가운데 석회석이라는 돌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회색빛 돌입니다. 그런데 이 돌을 캐고 부수고 뜨거운 가마에서 구운 뒤 다시 곱게 갈면 전혀 다른 물건이 됩니다.

    시멘트입니다.

    오늘은 시멘트를 쉽게 만납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도 있고, 학교와 병원에도 있고, 우리가 달리는 도로와 다리에도 있습니다. 터널과 댐, 공장과 항만에도 들어갑니다.

    너무 흔해서 우리는 이 물건이 어디에서 왔는지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시멘트는 한때 마음대로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했던 회색가루를 스스로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나라의 풍경도 빠르게 달라졌습니다.

    다시 세우려면 먼저 재료가 필요했다

    전쟁이 끝났다고 모든 것이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너진 집은 다시 지어야 했습니다. 끊어진 길도 이어야 했습니다. 학교와 공장, 철도와 항만도 복구해야 했습니다.

    사람이 돌아와도 사람이 살아갈 공간은 저절로 생기지 않았습니다.

    다시 세우려면 재료가 필요했습니다.

    목재도 필요했고 철도 필요했습니다. 유리도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시멘트가 필요했습니다.

    1950년대 한국은 필요한 시멘트를 충분히 생산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전쟁으로 기존 생산시설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엔한국재건단은 전후 복구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척의 시멘트 생산시설을 복구했고, 생산능력을 연 6만 톤에서 10만 톤으로 늘렸습니다. 이어 문경에는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시멘트공장이 들어섰습니다. 1957년 준공된 문경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20만 톤이었습니다.¹⁾

    지금의 눈으로 보면 하나의 공장이 생긴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공장을 조금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공장 하나만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이 생겼습니다.

    돌을 캐는 곳에서 일이 시작됐다

    시멘트공장은 아무 곳에나 세울 수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료인 석회석을 대량으로 확보해야 했습니다.

    산을 조사하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석회석을 캐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단단한 암반을 뚫고 발파하고, 떨어져 나온 돌을 모으고, 큰 돌을 잘게 부수고, 그것을 공장까지 옮겨야 했습니다.

    굴착기와 운반장비가 필요했고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도 필요했습니다.

    기계가 고장 나면 고치는 사람이 있어야 했습니다.

    전기가 들어와야 했고 연료가 필요했습니다.

    한 덩이의 돌이 공장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까지 이미 여러 사람의 일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1970년 국립영화제작소가 남긴 시멘트공업 기록도 이야기를 석회석에서 시작합니다. 당시 기록은 석회석을 시멘트의 중요한 원료로 소개하면서 채굴에서 생산과 출하, 건설현장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²⁾

    석회석은 공장에 도착했다고 곧바로 시멘트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돌을 부숩니다.

    다른 원료와 적절하게 섞습니다.

    곱게 갈아 가마로 보냅니다.

    가마 안에서는 매우 높은 온도로 원료가 구워집니다.

    그 과정에서 작은 덩어리 모양의 클링커가 만들어집니다.

    클링커를 식힌 뒤 석고 등을 더해 다시 곱게 갈면 우리가 아는 시멘트가 됩니다.

    공정 하나가 늘어날 때마다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생산설비를 운전하는 사람이 있었고, 가마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원료를 검사하고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기설비를 관리하는 사람, 기계를 정비하는 사람, 공장 안에서 원료와 제품을 옮기는 사람도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시멘트 한 포대는 이미 이 긴 과정을 지나온 물건입니다.

    부족했던 시멘트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변화의 속도는 빨랐습니다.

    1962년 국내 시멘트 생산능력은 약 73만 톤이었고 실제 생산량은 약 51만 톤이었습니다.

    1971년에는 생산능력이 약 692만 톤, 실제 생산량이 약 687만 톤까지 늘어났습니다.

    10년도 되지 않는 사이 실제 생산량이 열 배를 훌쩍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변화도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시멘트를 수입해야 했던 나라가 1971년에는 약 94만 톤을 해외로 수출했습니다.³⁾

    숫자만 보면 생산량이 늘어난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삶에서 보면 조금 다릅니다.

    새 공장이 생겼습니다.

    채석장이 커졌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제품을 옮길 철도와 화물차가 필요해졌습니다.

    시멘트를 저장하고 나누어 보내는 시설이 생겼습니다.

    건설현장에서는 더 많은 시멘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멘트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그 앞뒤에 붙어 있는 일도 함께 커졌습니다.

    포대 하나에도 다른 산업이 들어 있었다

    예전 시멘트 하면 종이포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포대도 그냥 생긴 것이 아닙니다.

    종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무거운 시멘트를 담아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포대가 필요했습니다.

    포대를 만들고 인쇄하고 접착하고 검사해야 했습니다.

    완성된 포대는 다시 시멘트공장으로 운반됐습니다.

    시멘트가 포대에 담기고 나면 창고로 갑니다.

    다시 화차나 화물차에 실립니다.

    도착지에서는 내려야 합니다.

    판매하는 사람이 있고 현장으로 배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포대의 무게를 사람이 직접 어깨에 지고 옮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설 규모가 커질수록 포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시멘트를 포대에 넣지 않고 대량으로 운반하는 벌크 방식이 확대됐습니다. 저장 사일로와 전용 운송장비가 필요해졌고, 소비지 가까이에는 분쇄·포장·레미콘 시설도 늘어났습니다.³⁾

    물건이 바뀌자 운반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운반방법이 바뀌자 다시 새로운 설비와 일이 생겼습니다.

    시멘트는 공장 밖으로 나가면서 더 많은 일을 만들었다

    공장에서 나온 시멘트는 그 자체로 완성된 건물이 아닙니다.

    물과 골재가 필요합니다.

    모래가 필요하고 자갈이 필요합니다.

    철근과 거푸집도 필요합니다.

    콘크리트를 만들고 운반하고 타설하고 다지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도로를 만드는 곳으로 갔습니다.

    다리를 만드는 곳으로 갔습니다.

    댐과 항만으로 갔습니다.

    공장과 학교를 짓는 데 들어갔습니다.

    집을 짓는 데도 들어갔습니다.

    1970년에 제작된 정부 기록영상에는 당시 시멘트가 댐, 항만, 제방, 터널, 철도침목, 교량, 고속도로, 고가도로, 지하도와 아파트 건설 등에 사용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²⁾

    여기서 시멘트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시멘트공장에서 만들어진 물건 하나가 다른 산업의 재료가 된 것입니다.

    시멘트공장 노동자의 일이 끝난 곳에서 건설노동자의 일이 시작됐습니다.

    광산과 제조업이 운송업을 만나고, 운송업이 건설업을 만났습니다.

    하나의 산업이 다른 산업을 불러냈습니다.

    회색 포대가 마을 안으로 들어왔다

    시멘트가 들어간 곳은 거대한 국가시설만이 아니었습니다.

    1970년 정부의 새마을가꾸기사업 추진 기록에는 전국 3만3267개 행정리동에 마을마다 시멘트 336포대를 지원하는 계획이 나옵니다.

    그 시멘트는 마을길을 넓히고, 작은 하천의 둑을 손보고, 공동우물과 공동빨래터를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이후 사업성과가 좋은 1만6600개 마을에는 시멘트 500포와 철근 1톤을 추가로 지원했습니다.⁴⁾

    여기서는 평가보다 장면 하나가 중요합니다.

    시멘트가 공장에서 나와 기차와 화물차를 타고 어느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포대를 내렸습니다.

    그 시멘트를 가지고 길을 고쳤습니다.

    우물을 만들었습니다.

    하수구를 손봤습니다.

    흙과 돌이 있던 자리에 콘크리트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라의 기간산업을 세우던 재료가 어느 순간 평범한 사람이 사는 마을의 골목까지 들어온 것입니다.

    시멘트가 바꾼 것은 건물의 크기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바닥의 모습까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시멘트라고 모두 같은 시멘트는 아니었다

    건설이 늘어나자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디에나 똑같은 시멘트를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일반 건축물에 필요한 성질과 거대한 댐에 필요한 성질은 달랐습니다.

    바닷물이나 황산염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도 달랐습니다.

    추운 날씨에 공사를 해야 하거나 짧은 시간 안에 초기 강도를 확보해야 하는 현장에서는 또 다른 성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포틀랜드 시멘트도 용도와 특성에 따라 보통, 중용열, 조강, 저열, 내황산염 등으로 나뉩니다.

    여기에서 시멘트산업은 단순히 많이 만드는 산업에서 필요한 성질을 만들어내는 산업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옥천의 당재터널은 이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장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당재터널은 당시 경부고속도로 터널 가운데 가장 긴 난공사 구간이었습니다.

    국가기록원에 남아 있는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건설지』 자료에는 이 터널 공사에서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⁵⁾

    약한 지반과 싸우며 공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런 현장에서는 콘크리트가 단순히 단단해지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시간 안에 강도를 내야 했습니다.

    당재터널 공사에서는 빠르게 초기 강도를 발현하는 조강시멘트가 사용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기업이나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장이 시멘트에 새로운 성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시멘트는 더 이상 회색가루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요구되는 성능이 달라지는 기술제품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까지 다루기 시작했다

    시멘트가 물과 만나면 반응이 시작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굳고 강도를 얻습니다.

    처음에는 단단하게 잘 굳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구조물이 커질수록 문제는 훨씬 복잡해집니다.

    시멘트가 물을 만나면 단순히 젖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멘트 속 여러 성분이 물과 화학반응을 시작합니다. 이를 수화반응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지면서 시멘트 입자들이 서로 결합하고, 처음에는 부드럽던 콘크리트가 차츰 굳어 강도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 화학반응에서는 열도 발생합니다. 이것이 수화열입니다. 작은 구조물에서는 발생한 열이 비교적 쉽게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지만, 댐이나 대형 기초, 두꺼운 교량 부재처럼 콘크리트의 부피가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부에서 발생한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열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콘크리트 내부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안과 밖이 똑같이 식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표면은 외부 공기와 접해 먼저 식는데 내부에는 열이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이 온도 차이로 콘크리트 안에 변형과 응력이 생기고, 조건에 따라 균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콘크리트를 다루는 기술자에게는 얼마나 강하게 만들 것인가만큼이나 얼마나 뜨거워지고, 언제 굳으며, 어떻게 식어갈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먼저 타설한 부분이 너무 일찍 굳어버린 뒤 새로운 콘크리트가 이어지면 두 부분이 제대로 일체화되지 못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굳으면 다음 공정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현대의 콘크리트 기술은 강도만 설계하지 않습니다.

    혼화제와 혼화재, 배합과 타설순서 등을 이용해 응결과 경화의 진행도 관리합니다.

    국토교통 분야 건설기술 연구자료에서도 혼화재 사용량에 따라 초결과 종결시간이 달라지고, 필요에 따라 지연제나 촉진제를 사용해 응결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⁶⁾

    교량이나 거대한 구조물을 생각하면 이 기술의 의미가 더 선명해집니다.

    아침부터 콘크리트를 붓기 시작해 타설이 여러 시간 계속되는 구조물이라면 먼저 부은 콘크리트와 나중에 부은 콘크리트의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현장 조건과 구조물의 특성에 따라 먼저 타설한 부분의 응결을 늦추고 뒤이어 들어오는 콘크리트와 일체성을 확보하도록 계획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콘크리트의 강도뿐 아니라 콘크리트의 시간까지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돌을 부수어 시멘트를 만들던 단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강해진 콘크리트는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도시의 건물이 높아지자 콘크리트에는 다시 새로운 요구가 생겼습니다.

    더 큰 하중을 견뎌야 했습니다.

    기둥과 벽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더 큰 힘을 받아야 했습니다.

    고강도 콘크리트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러나 강도를 높였다고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강한 콘크리트는 배합에 따라 점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높은 곳까지 펌프로 보내야 합니다.

    촘촘한 철근 사이로 흘러 들어가야 합니다.

    굳은 뒤에는 필요한 강도를 내야 합니다.

    화재와 장기간의 변형도 고려해야 합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80MPa급 고강도 콘크리트가 사용됐습니다.

    2015년에는 150MPa급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지상에서 309m 높이까지 수직 압송하는 시험에도 성공했습니다.

    관련 기술자료는 높은 점성 때문에 배관 막힘과 압송 지연 가능성이 있어 배합설계부터 제조와 펌프압송까지 함께 해결해야 했다고 설명합니다.⁷⁾

    여기서 우리는 아주 먼 길을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산에 있던 석회석은 사람이 캐야 움직이는 돌이었습니다.

    그 돌을 부수고 구웠습니다.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물을 섞었습니다.

    콘크리트가 됐습니다.

    사람은 그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굳는 시간을 조절했습니다.

    흐르는 성질을 조절했습니다.

    마침내 수백 미터 위까지 밀어 올렸습니다.

    돌이 하늘에 가까워진 것입니다.

    시멘트 한 포대 뒤에는 몇 사람의 일이 있었을까

    여기까지 따라오면 처음의 질문이 다시 생깁니다.

    시멘트 한 포대를 만드는 데 도대체 몇 사람의 일이 필요했을까요.

    석회석을 찾는 사람.

    돌을 캐는 사람.

    발파하는 사람.

    쇄석기를 움직이는 사람.

    가마를 관리하는 사람.

    기계를 정비하는 사람.

    전기를 관리하는 사람.

    품질을 시험하는 사람.

    포대를 만드는 사람.

    시멘트를 포장하는 사람.

    화차와 화물차로 운반하는 사람.

    창고와 사일로를 관리하는 사람.

    레미콘을 만드는 사람.

    펌프를 운전하는 사람.

    거푸집을 만드는 사람.

    철근을 조립하는 사람.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다지는 사람.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

    재료를 연구하는 사람.

    강도를 시험하는 사람.

    이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시멘트공장의 기계를 만든 사람까지 따라가면 또 다른 산업이 나타납니다.

    가마 안을 견디는 내화재를 따라가도 새로운 산업이 나옵니다.

    시멘트 포대의 종이를 따라가면 제지산업이 나옵니다.

    화물차를 따라가면 자동차와 정비와 연료가 나옵니다.

    철도를 따라가면 또 다른 직업의 세계가 열립니다.

    건설현장 뒤를 따라가면 아파트와 학교와 공장과 도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까지 이어집니다.

    어디까지를 한 포대의 시멘트가 만든 일이라고 볼 것인가는 경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섣불리 숫자를 하나 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시멘트 한 포대는 혼자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돌 하나를 따라가자 시대가 보였다

    처음에는 산에 묻힌 돌이었습니다.

    사람이 그 돌의 쓸모를 알아냈습니다.

    돌을 캐는 일이 생겼습니다.

    공장이 생겼습니다.

    철도가 연결됐습니다.

    화물차가 달렸습니다.

    건설현장이 커졌습니다.

    마을길이 바뀌었습니다.

    집이 바뀌었습니다.

    도시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높아지면서 사람은 콘크리트의 강도와 흐름과 굳는 시간까지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걷는 길 아래에도 그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의 벽과 기둥에도 있습니다.

    다리를 건널 때도, 터널을 지날 때도 우리는 그것을 지나갑니다.

    너무 흔해져서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시멘트의 역사를 생산량 몇 톤으로만 읽으면 이 많은 사람이 사라집니다.

    반대로 사람의 일을 따라가면 숫자 뒤에서 시대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산에서 돌을 캐던 사람과 가마 앞에서 일하던 사람, 포대를 나르던 사람, 철근을 묶던 사람, 콘크리트를 붓던 사람, 배합을 연구하던 사람은 서로 다른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일은 한 줄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돌 하나가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닙니다.

    그 돌에서 가능성을 찾아내고, 캐고, 굽고, 갈고, 나르고, 시험하고, 부어 굳힌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일로 먹고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시멘트를 다시 들여다보는 까닭은 회색가루의 역사를 알고 싶어서만은 아닙니다.

    평범한 물건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일을 만들고, 그 일이 다시 사람의 생활공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시멘트 한 포대를 끝까지 따라가면 그 뒤에 또 다른 질문이 남습니다.

    그 한 포대 뒤에는 과연 몇 사람의 일이 연결되어 있었을까요.

    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각주

    1.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UNKRA의 업적」, 1957, 국가기록원, 관리번호 CEN0002073; 공보실 선전국 영화과, 「콜터장군」, 1958, 국가기록원, 관리번호 CEN0002154.
    2. 국립영화제작소, 「산업시리즈(시멘트 공업)」, 1970, 국가기록원, 관리번호 CEN0003511.
    3. 한국학중앙연구원, 「시멘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대통령비서실, 「새마을가꾸기 사업추진 상황보고(2차)」, 1970.9.22., 국가기록원, 관리번호 EA0007016; 국가기록원, 「새마을운동 기록물」.
    5. 한국도로공사,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건설지』, 1974, 국가기록원 소장자료 C11M24673; 국가기록원, 「국토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건설」.
    6. 국토교통 분야 건설기술 연구자료, 「친환경 콘크리트 기준 개정 보고서」, 2022,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DIL).
    7. 롯데건설, 「국내 최초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수직압송 성공」, 201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