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은 비슷한데 왜 내 생활비는 더 많이 늘었을까
아침 뉴스에서 물가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난달보다 얼마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몇 퍼센트 상승했다는 숫자가 이어집니다. 어떤 품목은 안정됐고 어떤 품목은 여전히 비싸다는 설명도 따라옵니다.
듣고 있으면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을 보러 가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평소 집어 들던 과일 앞에서 가격표를 한 번 더 봅니다. 우유 하나를 고르면서 옆 제품과 가격을 비교합니다.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는 전에 보던 것과 다른 숫자가 메뉴판에 적혀 있습니다.
주유를 하고 결제금액을 확인할 때도 비슷합니다.
뉴스에서 들은 물가와 눈앞에서 보는 가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월말이 되면 느낌은 더 선명해집니다.
특별히 많이 쓴 기억도 없습니다. 지난달과 비슷하게 먹었고, 비슷하게 움직였고, 필요한 물건을 샀습니다. 그런데 카드값과 통장에서 빠져나간 돈은 예전보다 묵직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묻게 됩니다.
“물가는 저 정도 올랐다는데 내 생활비는 왜 이렇게 많이 늘었지?”
공식 통계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통계가 틀려서 생기는 차이는 아닙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듣는 물가, 가게에서 눈으로 보는 물가, 한 달을 살아낸 뒤 몸으로 느끼는 물가는 서로 같은 것을 재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가에는 평균이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차이를 알면 뉴스의 물가 숫자와 내 생활비를 조금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들리는 물가는 누구의 물가일까
우리가 흔히 물가가 올랐다고 말할 때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통계가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가 일상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평균적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통계청은 여러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하고,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해 전체 지수를 계산합니다.1)
여기서 중요한 말은 평균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어느 한 사람의 장바구니를 들여다보고 만든 숫자가 아닙니다.
식료품도 들어갑니다.
전기와 가스 같은 비용도 들어갑니다.
의류, 교통, 통신, 교육, 문화생활과 각종 서비스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는 품목과 적게 쓰는 품목의 영향이 같지 않도록 지출 비중을 반영합니다.1)
이렇게 만들어진 숫자가 매달 우리에게 들려옵니다.
그러므로 뉴스에서 발표되는 물가는 우리나라 가구의 전반적인 소비구조를 놓고 보았을 때 가격수준이 어떻게 움직였는가를 보여준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우리 집의 소비구조가 그 평균과 똑같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들고 있는 장바구니가 다르다
같은 뉴스를 본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자동차로 출퇴근합니다.
다른 사람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 첫 번째 사람은 금방 알아차립니다. 한 달에도 여러 번 주유하면서 달라진 금액을 직접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같은 가격 상승을 훨씬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채소와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해보겠습니다.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많은 가정은 장을 볼 때마다 변화를 만납니다.
외부에서 식사하는 일이 많은 사람은 채소 가격을 직접 만나는 횟수가 적습니다. 대신 음식점 가격이 오르면 그곳에서 부담을 느낍니다.
자동차가 있는 집과 없는 집도 다릅니다.
가족 수가 다르고 주거 형태가 다릅니다.
통신비 비중이 큰 집도 있고 교통비가 큰 집도 있습니다.
결국 같은 나라에서 같은 달을 살아도 각자가 들고 있는 장바구니는 다릅니다.
공식 물가는 여러 가구의 소비를 모아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내가 느끼는 물가는 내가 실제로 돈을 쓰는 곳의 가격이 얼마나 움직였는가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평균은 하나지만 생활은 하나가 아닙니다.
첫 번째 차이는 여기서 생깁니다.
자주 사는 것은 조금만 올라도 크게 느껴진다
가전제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려갔다고 해보겠습니다.
새 제품을 살 계획이 없다면 그 가격 하락은 내 생활비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가격표를 볼 일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주일에 몇 번씩 사는 식료품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 번의 상승폭은 크지 않아도 계속 만납니다.
오늘 보고 다음 주에도 봅니다.
장을 볼 때마다 이전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냅니다.
점심 한 끼도 그렇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식당에서 천 원이 올랐다면 한 번은 천 원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몇 번씩 이용한다면 한 달이 지난 뒤에는 다른 숫자가 됩니다.
가격 상승을 만나는 횟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와 함께 생활물가지수를 별도로 보여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지표입니다.2)
전체 평균물가와 우리가 장바구니에서 자주 만나는 물가가 언제나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뉴스에서 들은 숫자보다 장을 보면서 느끼는 부담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보이는 가격 몇 개가 전체 물가는 아니다
반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트에 갔는데 배추 한 포기가 크게 올랐습니다.
식당에 갔더니 자주 먹던 메뉴가 천 원 올랐습니다.
주유소 가격표도 지난번보다 높습니다.
하루 동안 비싸진 것만 세 번 만났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안 오른 게 없네.”
하지만 오늘 내가 본 몇 개의 가격이 전체 물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품목은 많이 올랐지만 다른 품목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 내려간 물건을 내가 사지 않는다면 그 변화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면 자주 사는 물건이 오르면 계산할 때마다 다시 만납니다.
그래서 보이는 물가 역시 내 생활의 한 부분은 정확하게 보여주지만 전체 물가와 같지는 않습니다.
뉴스의 평균만 보고 내 느낌이 틀렸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본 몇 개의 가격만 보고 모든 물가가 그만큼 올랐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둘은 서로 다른 범위를 보고 있습니다.
물가가 덜 올랐다는 말은 가격이 내려갔다는 뜻이 아니다
물가 뉴스를 들을 때 가장 헷갈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다가 올해 낮아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물건값도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률이 낮아진 것과 가격이 내려간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이 1만 원이었다고 해보겠습니다.
다음 해에 1만1천 원이 됐습니다.
10% 오른 것입니다.
그다음 해에는 1만1천220원이 됐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번 상승률은 2%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는 크게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1만 원으로 돌아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1만1천 원에서 다시 조금 올라 1만1천220원이 됐습니다.
뉴스에서는 물가상승률 둔화라고 말합니다.
생활하는 사람은 가격표를 봅니다.
둘 다 맞습니다.
하나는 오르는 속도를 말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지금 지불해야 하는 가격수준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져도 생활이 금방 싸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물가가 안정된다는데 왜 여전히 비싸지?”
이 질문에 대한 답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덜 오르는 것과 내려가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지난해 같은 달만 기억하지 않는다
공식 통계와 생활의 차이는 비교하는 시간에서도 생깁니다.
뉴스에서 전년동월 대비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올해 이번 달의 가격수준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다는 뜻입니다.3)
하지만 사람의 기억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어떤 물건을 집어 들며 지난해 같은 달의 가격을 정확하게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거 예전에는 이 정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기억합니다.
그 예전이 1년 전일 수도 있고 2년 전일 수도 있습니다.
자주 사지 않는 물건에서는 차이가 더 커집니다.
몇 년 동안 잘 쓰던 물건이 고장 나 새로 사러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샀을 때의 가격이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새 가격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랍니다.
그 사이 몇 년 동안 조금씩 오른 가격을 한꺼번에 만났기 때문입니다.
공식 통계가 비교하는 시간과 사람이 기억하는 시간이 다른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 물가상승률이 낮아졌어도 사람은 여전히 많이 올랐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한 해의 상승폭이 아니라 몇 년 전의 가격과 비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비가 늘었다고 모두 물가 때문인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반대 방향도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해보다 우리 집 카드값이 20만 원 늘었다고 해서 우리 집 물가가 그만큼 올랐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생활 자체가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더 자주 이용했을 수 있습니다.
외식 횟수가 늘었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정기결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지 않던 물건을 사기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그대로인데 사용하는 양이 늘어도 지출은 증가합니다.
따라서 생활비가 늘었다와 가격이 올랐다를 구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것을 같은 양만큼 샀는데 더 많은 돈이 들었다면 가격 변화의 영향이 큽니다.
사용량이 늘었거나 소비방식이 달라졌다면 생활 변화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통장에서는 둘 다 돈이 더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원인은 다릅니다.
이 차이를 알아야 생활비를 줄이려 할 때도 엉뚱한 곳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가격 때문에 늘어난 지출인지, 내가 더 많이 사용해서 늘어난 지출인지부터 봐야 합니다.
같은 물가 속에서도 무게는 다르다
두 가구의 생활비가 각각 300만 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한 가구는 식료품과 주거, 교통처럼 매달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의 비중이 큽니다.
다른 가구는 상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소비의 비중이 큽니다.
이때 식료품이나 교통비가 크게 오르면 첫 번째 가구가 느끼는 부담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줄이고 싶어도 쉽게 줄이기 어려운 돈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가격 상승이라도 소득과 소비구조에 따라 생활에서 느끼는 무게는 달라집니다.
심지어 같은 품목 안에서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택하는 제품의 가격대가 다르고 주로 이용하는 판매처도 다릅니다. 한국은행도 가구가 실제 구매하는 상품과 소비구조의 차이 때문에 공식 물가지수와 개별 가구가 경험하는 물가 사이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분석해 왔습니다.4)
따라서 같은 물가상승률을 보고도 한 사람은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생활비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 가운데 하나가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닙니다.
같은 숫자를 서로 다른 생활로 받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집 물가는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매달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대신 우리 집 물가지수를 따로 만들어야 할까요.
그렇게 복잡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카드명세서나 통장 내역을 한 번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지출을 세세하게 분류할 필요도 없습니다.
식비·장보기 / 주거·공공요금 / 교통 / 통신 / 의료·생활 / 여가
이 정도만 나누어도 충분합니다.
가능하다면 지난해 비슷한 시기의 지출과 비교합니다.
그리고 금액 옆에 질문 하나를 붙입니다.
가격이 오른 것인가, 내가 더 많이 쓴 것인가?
예를 들어 주유비가 지난해보다 15% 늘었습니다.
기름값이 오른 것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더 많이 운전했을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식비가 늘어난 경우도 같습니다.
비슷한 양을 샀는데 돈이 더 들었다면 가격의 영향이 큽니다.
외식 횟수가 늘었다면 생활방식의 변화가 섞여 있습니다.
통신비가 늘었다면 요금이 오른 것인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 것인지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 항목만 살펴봐도 막연했던 말이 달라집니다.
“요즘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들지?”
이 말이,
“우리 집은 장보기와 외식에서 많이 늘었구나.”
혹은,
“가격도 올랐지만 자동차를 더 많이 사용했구나.”
처럼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막연한 체감이 생활의 숫자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내게 중요한 물가는 따로 있다
물가자료에는 수많은 숫자가 나옵니다.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내 생활에서 돈이 많이 나가는 곳 몇 가지를 보면 됩니다.
자동차를 많이 이용한다면 연료와 교통비가 중요합니다.
집에서 식사하는 비중이 높다면 식료품 가격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외식이 많다면 음식점 가격이 생활에 더 직접적입니다.
주거 관련 지출의 비중이 크다면 그쪽 변화가 중요합니다.
전체 물가를 낮추는 품목이 있어도 내가 거의 사지 않는다면 우리 집 생활비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반대로 전체 지수에서 비중이 아주 크지 않은 품목이라도 내가 자주 산다면 내게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음에 물가 뉴스를 들을 때는 질문을 하나 더 붙이면 됩니다.
“전체 물가는 얼마나 올랐지?”
그리고,
“내가 자주 돈을 쓰는 곳은 얼마나 달라졌지?”
첫 번째 질문은 세상을 보는 숫자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내 생활을 보는 숫자입니다.
둘을 같이 보아야 물가가 제대로 보입니다.
들리고 보이는 물가와 느끼는 물가
아침에는 뉴스에서 물가를 듣습니다.
낮에는 가게에서 가격표를 봅니다.
월말에는 통장에서 빠져나간 돈으로 물가를 느낍니다.
세 장면은 모두 물가를 말하지만 같은 것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들리는 물가는 사회 전체의 평균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보이는 물가는 오늘 내가 실제로 마주친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입니다.
느끼는 물가는 내가 한 달 동안 무엇을 얼마나 사고 사용했는지까지 합쳐진 생활의 결과입니다.
셋 가운데 어느 하나만 진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공식 물가가 틀렸기 때문에 내 생활비가 무거운 것도 아닙니다.
내가 예민해서 물가를 더 높게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평균과 한 사람의 생활은 원래 같지 않습니다.
다만 그 차이를 모르면 숫자를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물가가 안정됐다는데 왜 아직 비싸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이지 가격이 예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몇 퍼센트라는데 왜 내 생활비는 더 많이 늘었지?”
우리 집이 자주 사는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올랐을 수도 있고, 사용량이나 소비방식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다 올랐다는 느낌인데 왜 전체 물가는 그것보다 낮지?”
내가 자주 보는 몇 개의 가격과 수많은 품목을 합친 전체 평균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물가 뉴스에서 숫자 하나만 듣고 끝낼 필요가 없습니다.
장을 볼 때 내가 자주 사는 몇 가지의 가격을 봅니다.
월말에는 돈이 많이 늘어난 항목을 한번 확인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오른 것인지 사용량이 늘어난 것인지 구분해 봅니다.
그렇게 하면 멀리 있던 물가가 내 생활 가까이로 들어옵니다.
뉴스의 숫자와 내 장바구니가 왜 달랐는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라의 물가는 하나의 숫자로 발표되지만, 사람이 살아내는 물가는 저마다 다릅니다.
들리는 숫자도 봐야 합니다.
눈앞의 가격표도 봐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내가 실제로 어디에 얼마를 쓰며 살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 세 가지를 함께 볼 때 비로소 내가 느끼는 물가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각주
-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작성 개요 및 가중치 관련 설명.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소비지출 비중을 반영해 측정합니다.
-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및 생활물가지수 설명.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 관련 품목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보조지표입니다.
-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 설명. 전년동월비는 해당 월의 가격수준을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변동률입니다.
- 한국은행, 체감물가 관련 분석 자료. 가구별 소비품목과 지출 비중, 실제 구매상품 등의 차이가 공식 소비자물가와 개별 가구가 경험하는 물가 사이의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