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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정기결제, 어디서 확인하고 어떻게 끊을까

    앱을 지웠는데 왜 돈은 계속 빠져나갈까

    휴대전화로 사진 한 장을 고치려고 앱을 설치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라고 했습니다. 며칠 동안 써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필요한 일을 끝낸 뒤에는 더 사용할 일도 없었습니다.

    앱도 지웠습니다.

    한참 뒤 카드 이용내역을 보다가 처음 보는 이름 하나를 발견합니다.

    4,900원.

    큰돈 같지 않아 그냥 지나갑니다.

    다음 달에도 같은 금액이 있습니다.

    그제야 생각합니다.

    ‘이게 뭐지?’

    이때부터 어려워집니다.

    휴대전화를 잘 다루는 사람은 말합니다.

    “정기결제에 들어가서 해지하면 돼.”

    하지만 어디에 있는 정기결제인지부터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말도 어렵습니다.

    Google Play를 열어봅니다.

    검색창이 보입니다.

    거기에 ‘정기결제’라고 입력합니다.

    그러자 처음 보는 앱이 수십 개 나타납니다.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그 화면에 나타난 앱들이 내가 가입한 정기결제 목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검색창은 앱을 찾는 곳입니다.

    이럴 때는 절대 아무 앱이나 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기결제를 찾다가 새로운 앱을 설치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새로운 앱이 아닙니다.

    이미 빠져나간 내 돈입니다.

    휴대전화 메뉴를 먼저 헤매지 말고 출발점을 바꿔보겠습니다.

    기계가 아니라 돈에서 시작합니다.

    정기결제를 찾지 말고 빠져나간 돈 하나를 찾는다

    모든 정기결제를 한꺼번에 찾아낼 필요는 없습니다.

    카드 이용내역이나 통장 거래내역,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를 봅니다.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돈 하나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9,900원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종이에 세 가지를 적습니다.

    결제 날짜 / 금액 / 결제내역에 표시된 이름

    이것이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법을 몰라도 됩니다.

    ‘정기결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도 됩니다.

    돈이 언제, 얼마가, 어떤 이름으로 빠져나갔는지만 먼저 확인합니다.

    그런데 결제내역에 내가 아는 서비스 이름이 아니라 처음 보는 회사 이름이 적혀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름만 보고 어느 서비스인지 추측하지 마십시오.

    결제 과정에 다른 사업자가 관여하면서 실제 이용한 서비스와 다른 이름이 결제내역에 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카드사나 은행 등 내 결제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창구에 실제 결제처를 문의합니다.

    확인 과정에서 결제대행사를 통한 결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해당 결제대행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결제내역 조회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검색해서 나온 비슷한 이름의 사이트에 카드정보부터 입력해서는 안 됩니다.

    처음 보는 이름이라고 곧바로 해지하지도 않습니다.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모르는 돈을 발견했을 때 첫 번째 행동은 해지가 아니라 확인입니다.

    휴대전화가 어렵다면 전화부터 해도 된다

    휴대전화 화면을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면 억지로 메뉴를 계속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직접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카드 이용내역에서 발견한 결제라면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공식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통장에서 발견한 출금이라면 거래하는 은행의 공식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휴대전화 요금에서 발견했다면 이용하는 통신사의 공식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전화하기 전에 조금 전 적어놓은 세 가지를 앞에 둡니다.

    날짜 / 금액 / 결제내역에 표시된 이름

    상담원이 연결되면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10월 3일에 9,900원이 ○○라는 이름으로 결제됐습니다.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결제인데 이 결제내역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해지해 주세요”라고 하지 않습니다.

    무슨 돈인지부터 확인합니다.

    해당 기관이 확인해 줄 수 있는 범위는 결제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담원이 직접 해지해 줄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청구되는 돈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다시 묻습니다.

    “이 결제가 앞으로도 계속 청구되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라는 것까지 확인됐다면 다음 질문을 합니다.

    “이 결제를 중단하려면 어디에서 처리해야 합니까?”

    카드사나 은행, 통신사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안내받은 공식 절차를 확인합니다.

    다른 회사에서 처리해야 하는 결제라면 실제 청구처를 확인한 뒤 그 회사의 공식적인 방법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의 출처를 하나씩 확인하는 것입니다.

    전화번호와 링크도 아무 데서나 따라가지 않는다

    전화로 확인할 때도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은 낯선 전화번호에 바로 전화하지 않습니다.

    ‘환불 문의’, ‘자동결제 취소’, ‘결제 오류’라는 문구와 함께 온 링크도 함부로 누르지 않습니다.

    카드사에 문의한다면 자신의 카드에 표시된 고객센터나 카드사의 공식 앱·홈페이지에서 연락처를 확인합니다.

    은행이나 통신사도 공식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객센터를 확인합니다.

    특히 누군가가 결제 취소나 환불을 도와주겠다며 새로운 앱을 설치하라고 한다면 그대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결제 취소나 환불을 이유로 낯선 앱 설치를 요구받으면 진행하지 마십시오.

    정기결제를 끊으려고 시작한 일이 새로운 위험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갤럭시에서는 검색창부터 열지 않는다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Google Play에서 정기결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Google Play 검색창에 ‘정기결제’를 입력해서 내 정기결제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검색창에 입력하면 ‘정기결제’와 관련된 앱들이 검색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앱이 여러 개 나타나더라도 그것들이 내가 가입한 서비스라는 뜻은 아닙니다.

    절대 아무 앱이나 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Google Play 앱을 열었다면 검색창 대신 오른쪽 위의 프로필 아이콘을 누릅니다.

    그다음 [결제 및 정기 결제] → [정기 결제] 순서로 들어가 확인합니다.1)

    Google Play 화면 구성은 앱 업데이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면이 설명과 다르고 무엇을 눌러야 할지 모르겠다면 비슷해 보이는 메뉴를 계속 누르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멈춰도 됩니다.

    Google은 앱을 휴대전화에서 삭제하는 것만으로 정기결제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합니다.1)

    따라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앱 삭제와 정기결제 취소는 다른 일입니다.

    “나는 그 앱을 지웠는데?”

    그다음 질문이 필요합니다.

    “정기결제도 취소했는가?”

    Google Play에서 정기결제를 확인할 때는 결제에 사용한 Google 계정도 확인해야 합니다.

    휴대전화에 Google 계정을 두 개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2)

    한 계정에서 찾지 못했다고 곧바로

    ‘나는 정기결제가 없구나.’

    라고 결론 내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돈이 빠져나간 기록이 있다면 다시 그 기록으로 돌아갑니다.

    화면에 모르는 것이 나오면 더 누르지 않아도 된다

    휴대전화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장 난감한 순간은 모르는 화면이 나왔을 때입니다.

    무언가를 눌러야 할 것 같아 이것저것 눌러봅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보는 화면이 나왔고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면 그 자리에서 멈춰도 됩니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보거나 설치하라는 화면이 나왔다면 지금 하려는 일과 맞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우리가 하려는 일은 새로운 서비스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나가고 있는 돈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화면을 봐도 모르겠다면 처음에 적어놓은 결제내역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공식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한다고 해서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폰에서는 설정 맨 위의 이름부터 누른다

    아이폰은 Google Play와 길이 다릅니다.

    [설정] 앱을 엽니다.

    화면 맨 위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누릅니다.

    그다음 **[구독]**을 누릅니다.3)

    Apple은 이곳에서 구독을 선택해 취소하는 절차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독 목록에 내가 찾는 것이 없을 때입니다.

    Apple은 취소하려는 구독을 찾을 수 없다면 이메일에서 Apple 영수증이나 송장을 찾아 어떤 계정으로 구독했는지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Apple에서 발행한 영수증을 찾을 수 없다면 다른 회사에서 구독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은행 거래내역서나 신용카드 명세서에서 실제 청구 회사를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3)

    결국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옵니다.

    찾지 못하면 무작정 휴대전화 안을 헤매지 않습니다.

    돈이 빠져나간 기록을 확인합니다.

    휴대전화 요금도 총액만 보지 않는다

    카드와 통장을 살펴봤는데도 찾지 못했다면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전화와 관련된 결제가 통신요금에 포함되어 청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지난달보다 요금이 얼마 늘었는지만 보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상세내역을 확인합니다.

    어떤 이름으로 얼마가 청구됐는지를 봅니다.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통신사 공식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이때도 처음부터 모든 서비스를 해지해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번 달 요금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금액이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에서 청구된 것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무엇인지 확인한 뒤 필요 여부를 판단합니다.

    휴대전화 결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이용을 제한하거나 차단할 방법이 있는지도 자신의 통신사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차단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이용 방식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모르는 이름이라고 바로 끊지 않는다

    모르는 결제를 발견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내가 신청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러면 바로 해지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잠깐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보는 결제처 이름이 반드시 불필요한 서비스라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사용하는 서비스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일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이름과 실제 결제내역에 표시되는 이름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네 가지를 확인합니다.

    무슨 서비스인가.

    얼마가 나가는가.

    한 번만 결제된 것인가, 반복해서 나가는가.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가.

    필요한 서비스라면 유지하면 됩니다.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라는 것이 확인되면 그때 공식 절차에 따라 중단합니다.

    정기결제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는 돈이 계속 빠져나가는 상태가 문제입니다.

    해지와 환불은 같은 일이 아니다

    이것도 반드시 구별해야 합니다.

    정기결제를 취소하는 것과 이미 낸 돈을 돌려받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청구될 정기결제를 취소했다고 이미 결제된 돈이 자동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Google Play도 앱·게임·인앱 구매와 정기결제의 환불 여부를 별도 정책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4)

    따라서 질문을 두 개로 나눕니다.

    앞으로 나갈 돈을 어떻게 중단할 것인가.

    그리고

    이미 결제된 돈은 환불 대상이 되는가.

    환불 여부는 실제 결제처의 공식 정책과 해당 결제의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해지했으니 환불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달 4,900원도 1년이면 달라진다

    4,900원은 한 번 보면 큰돈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달 나가면 1년 동안 58,800원입니다.

    9,900원이라면 118,800원입니다.

    19,900원이라면 238,800원입니다.

    세 가지가 매달 함께 나간다면 월 34,700원이고 1년이면 416,400원입니다.

    자동결제는 매달 지갑을 다시 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리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편리함 때문에 필요가 없어졌는데도 한동안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결제를 점검한다는 것은 무조건 구독을 줄이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내가 이 돈을 내기로 선택하고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일입니다.

    해지했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필요 없는 서비스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공식적인 방법으로 정기결제도 중단했습니다.

    그렇다면 끝일까요.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리 과정에서 취소 상태나 앞으로의 이용 가능 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 확인합니다.

    확인할 수 있는 처리 기록이 있다면 보관해둡니다.

    그리고 다음 결제 예정 시점이 지난 뒤 실제 명세서를 다시 확인합니다.

    돈이 다시 나가지 않았는지 봅니다.

    “분명히 해지했는데.”

    라는 기억보다 실제 결제내역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다시 청구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 그 한 건은 끝난 것입니다.

    오늘은 한 건만 찾아도 된다

    처음부터 모든 정기결제를 정리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은 모르는 돈 하나만 찾습니다.

    카드 이용내역을 봅니다.

    통장을 봅니다.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를 봅니다.

    기억나지 않는 돈 하나가 있다면 종이에 적습니다.

    날짜 / 금액 / 결제내역에 표시된 이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면 공식 화면에서 확인합니다.

    휴대전화가 어렵다면 공식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무슨 돈인지 확인하기 전에는 함부로 끊지 않습니다.

    필요 없는 결제라는 것이 확인되면 공식 절차에 따라 중단합니다.

    이미 결제된 돈의 환불 문제는 따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다음 명세서에서 실제로 청구가 멈췄는지 다시 봅니다.

    정기결제를 관리한다는 것은 휴대전화를 능숙하게 다루는 일이 아닙니다.

    모든 메뉴를 외우는 일도 아닙니다.

    내가 모르는 돈이 반복해서 빠져나가도록 그냥 두지 않는 일입니다.

    모르면 멈춥니다.

    돈부터 봅니다.

    어디에서 빠져나갔는지 확인합니다.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필요하지 않다면 공식적인 방법으로 끊습니다.

    그리고 정말 멈췄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내 돈 하나가 어디로 가는지 끝까지 확인할 수 있으면 됩니다.

    각주

    1. Google Play 고객센터, 「Google Play에서 정기 결제 취소, 일시중지, 변경하기」. Google Play의 정기결제 관리 및 취소와 앱 삭제 시 정기결제가 자동으로 취소되지 않는다는 안내.
    2. Google Play 고객센터, Google 계정과 구매한 앱·콘텐츠 및 여러 계정 사용에 관한 안내.
    3. Apple 지원, 「Apple 구독 취소하기」. iPhone에서 구독을 확인·취소하는 방법과 구독을 찾을 수 없을 때 확인하는 방법에 관한 안내.
    4. Google Play 고객센터, 앱·게임·인앱 구매 및 정기결제의 환불에 관한 안내.